Seed Tree 2022. 8. 31. 19:1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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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9일. 부하 6명이 죽고 12명이 남았다.

그중 절반은 포기하기 직전이었다.

하지만 신은 내 기도에 응답하신 것 같다.

지난밤, 엄청난 폭풍이 밀어닥쳐 우리 작업장을 덮었다.

다 끝났다고 생각했지만, 폭풍우로 인해 드러난 뼈와 무기, 유물을 찾을 수 있었다.

500여 년 전에 시와의 신전을 파괴한 후, 갑자기 사라져버린 50,000명에 달하는

캄비세스의 군대일지도 모른다.

 

이 새로운 발견으로 부하들이 기운을 차릴 수 있었고, 사기도 올라갔다.

하지만 너무 긴 시간 동안 이곳에 있었다는 건 부정할 수 없었다.

햇빛은 강렬했고 반군과 프톨레마이오스 사이의 마찰은 심해져 갔다.

우리는 이곳을 완전히 버려야 할지도 모른다.

그 얼마나 큰 비극인가.

우리가 돌아갈 때, 모든 걸 잃어버릴 수도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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